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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5-16일 전주 여행 후기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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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5-16일 전주 여행 후기 (1)

삽질남 2014. 2. 22. 19:26

  2월 중에 한번 여행을 가자는 친구 윤모씨의 말을 듣고, 어디로 여행을 갈까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수로 봉사활동을 간다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더이상 봉사활동 인원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떠날 수가 없었다. 조금 더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윤씨를 설득해서 유명하고, 여행정보가 많은 쉬운 여행코스인 전주를 향해 떠나기로 결정했다.


  서울과 전주를 오가기 위해 사용한 교통편은 무궁화호였다. 용산역 <-> 전주역을 왕복할 수 있었고, 중간에 서는 정차역들을 잘 확인하면 영등포, 수원, 서대전 등에서 사람들이 합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전주가 워낙 유명한 여행지이고, 사람들이 당일치기 + 1박2일 방식으로 여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여행정보를 인터넷으로 얻기는 매우 쉬웠다. 그 덕에 숙소, 음식점, 술집, 관광 명소 등을 많이 조사할 수 있었다. 비록 다 들러볼 수는 없었지만.


  전주 여행의 장점으로는, 접근성이 좋고, 다닐 만한 곳도 많고, 한옥마을에 숙소 + 먹을것 + 구경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너무 유명한 여행지라 인터넷에서 찾은 맛집을 가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원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은 아까운데 기다리는 데 소비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한옥마을은 건물만 한옥으로 지어진 식당가, 번화가 느낌이 들었다. 건물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상업화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같이 갔던 사람들의 소감 중 하나는 이런 곳에 펜션 혹은 숙소, 아니면 음식점 등을 해서 잘 풀리면 노후 걱정은 없겠다는 것이었다.


  여행 후기에는 사진이 많이 올라가야하는데 인물 사진 위주로 찍다보니 올릴 사진이 너무 적어서 후기 글이 조금 아쉬워 보일 것 같다.


  여행 코스는 아래와 같다.


1일차

  1. 서울 용산역 -> 전주 무궁화호 이용해서 이동
  2. 전주역 -> 숙소 이동 (벼리채)
  3. 숙소 근처에서 임실 유제품 식품 구입 (임실 치즈스틱, 요구르트, 모주, 치즈쿠키)
  4. 한옥마을 길거리 음식 먹기
    • 다우랑 수제만두 (튀김만두 + 군만두 + 새우만두 + 완자)
    • 촌놈 떡갈비 (고기완자요리)
    • 길거리야 바게트피자
    • 지팡이 아이스크림
    • 전동호떡 (화덕호떡, 크림치즈호떡)
    • 풍년제과 (PNB) (초코파이, 이름이 기억나지않는 빵)
    • 사랑나무 (막걸리에이드)
  5. 경기전 관광
  6. 전동성당 관광
  7. 청년몰 관광
    • Flying Pan (메뉴에는 없던 오렌지 + 소고기 튀김 요리)
  8. 남문시장
    • 조점례 남문피순대에 가려다 못가고 근처의 한가득 피순대 (모듬안주, 따로국밥)
  9. 용진집 (삼천동)

2일차
  1. 남문시장, 현대옥에 가려다 못가고 들른 우정식당 (콩나물국밥)
  2. 오목대 관광
  3. 자만마을 관광 (벽화마을)
  4. 전주메밀방앗간 (냉면, 메밀치킨)
  5. 우에우에테낭고 (전주역 근처 까페)
  6. 전주 -> 서울 용산역으로 무궁화호를 이용하여 돌아옴


  1. 서울 -> 전주
    전주로 향하던 어느 새벽 기차길
      인물 사진은 생략.

  2. 전주역 -> 숙소 이동 (벼리채: http://blog.naver.com/byuriche)
    흔한 전주역 앞 풍경. 인물을 잘라냈더니 사진이 정말 볼품없다.
    숙소 전경. 글방, 소리방, 책방에서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이다. 위치는 전주 예술인 마을 내부.
    내부에 있던 장독과 여인상, 예술인마을 느낌이 물씬 풍긴다.
    우리가 묵은 책방 내부 전경. 책과, 주인 어르신이 받은 상들이 보인다.책방 창문에 걸터앉아 있던 인형.벼리채에 있는 강아지 하양이
      주인 아주머니께서 방에 귤을 들어올 때 같이 쫄래쫄래 들어오더니, 귤을 달라고 갖은 애교를 부리는 것이 귀여웠다.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긴 했지만, 이 아이랑 장난치느라 숙소에선 심심할 틈이 없었다. 사람을 가리지 않아서 친해지기가 쉽다!
    책방 옆에 걸려 있던 풍경벼리채를 지키는 고양이.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 종은 터키쉬앙고라.
      이 아이는 터키쉬앙고라 종인데, 머리에 약간 검은 털이 있으면 그나마 귀가 들리는 것이고, 머리털 까지 완전히 새하얀 색이면 완전히 난청이라고 주인집 아저씨께서 설명해 주셨다.

  3. 숙소 근처에서 임실 유제품 식품 구입 (임실 치즈스틱, 요구르트, 모주, 치즈쿠키)
      임실군에서 유제품이 많이 난다고 한다.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작은 슈퍼에서 많은 유제품을 팔고 있었고, 한옥마을 내부에도 유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자기네 브랜드가 진짜 브랜드다, 제대로 된 검증을 받은 것이라고 경쟁하고 있는데, 본인의 경우 어떤 것이 진짜 브랜드라고 판단할 정보가 적어서 더이상은 노코멘트 하도록 하겠다.산양유 치즈쿠키, 부드러운 맛이 났다.안에 들어있던 치즈쿠키스트링 치즈치즈 백년초 요구르트, 평범한 맛이었다.전주 모주.
    전주 모주, 알콜 도수는 1.5%, 본인의 경우 술을 즐기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계피향이 나는 물같은 말이다. 전주에 와서는 거의 물 마시듯이 모주를 마신 것 같다.

    나머지 후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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