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삽질중

신대방 선미반점 본문

이야기/먹은 것

신대방 선미반점

삽질남 2014. 3. 15. 22:03

  작년 이맘때 쯤에도 들렀던 것 같은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다시 들른 신대방 선미반점!


  대 인원이 모일줄 알았으나 3명밖에 모이지 않아서 아쉽게도 많은 종류의 메뉴를 맛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소규모로 들러 중국요리 + 중국 주류를 맛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다.

선미반점 입구!

  신대방역 4번 출구를 나와 오른쪽 방향에 난 길로 따라가면 이렇게 생긴 선미반점의 입구가 보인다. 신대방 쪽에는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신데, 그런 분들을 위한 식당이 이렇게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이유로 메뉴도 한글이 아니며,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이 집은 동북3성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맛집이다. 중국의 음식처럼 기름을 듬뿍 쓰면서, 한국의 파, 고추 등을 많이 쓰는 동시에 중국 향신료인 쯔란, 마라 등을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중극 요리 재료로 만들었지만 한국 사람 입맛에 맛는 요리가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입맛에 너무 잘 맞고 남자들끼리 술 한잔 하고싶을때 딱 가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짜장면 짬뽕 이런것 파는 곳이 아니니 이런 식사류는 주문하지 말자!

간두부라는 요리이다.

  맨 처음 주문한 간두부라는 요리이다. 두부 말린 것에 고추, 당근을 곁들여서 만든 요리이다. 이전에 왔을 때에는 붉은고추도 들어 있었는데 이번엔 다르게 나왔다. 맛이 담백하며 에피타이저 격으로 먹으면 된다.

쯔란 이라는 향신료를 이용한 양고기 볶음

  이곳의 별미 양고기 볶음이다. 메뉴를 보면 여러 향신료를 쓴 양고기 볶음 요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진에 있는 것은 쯔란 (cumin) 이라는 향신료를 쓴 것인데, 양고기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별미이다.

서비스로 나온 순대

  서비스로 나온 전통순대이다. 찹쌀이 꽉 차 있고, 순대 자체가 굵고 두꺼워 씹는 맛이 일품이다.

슈리엔? 슐옌? 이라는 고량주

  함께 곁들여 먹은 슈리엔? 슐옌? 이라는 고량주이다. 이날은 10,000원에 먹을 수 있었는데 원래는 18,000에 판매한다고 한다. 30도이며, 병뚜껑을 열었을 때 나는 깔끔한 향이 일품이다. 이것 말고도 문등학, 신조양 등 중국 주류를 즐기는 것도 이 식당을 즐기는 한 방법일 것이다.

대표메뉴 오향왕족!

  마지막으로 주문한 오향왕족이다. 돼지 족발로 동파육을 만든 요리이다. 젓가락을 갖다대면 뼈와 고기가 분리될 정도로 부드러운 맛이 일품!


  메뉴가 너무 많아서 못먹어 본 요리가 아직 너무 많은 식당! 위치는 아래와 같다.



'이야기 > 먹은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3.22 서울 광장시장 나들이  (0) 2013.03.2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