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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삽질중
동기의 결혼식 본문
7월 6일 일요일 저녁 5시, 결혼하는 신랑 신부 모두 나랑 아는 사이.
특별한 주례 없이, 양가 아버지의 간단한 소감으로 주례를 대신한 결혼식.
신부의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는다.
"내 딸로 태어나서,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다."
"내가 딸을 사랑한 만큼 신랑도 딸을 많이 사랑해 달라."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딸이 부족한 점이 있을 리 없겠지만) "딸이 부족한 점을 잘 지도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둘의 사랑을 가장 앞에 두어라."
신부 아버지의 따뜻한 진심이 느껴져서 신부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듣는 신랑의 각오는 또 어느정도일까 싶다.
몇년 전에는 깊은 고민 없이 "결혼하면 좋겠다" 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이 세상 모든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한 딸을 신부로 맞이하려면, 사랑할 줄 알고, 그 무엇보다도 사랑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을 지켜낼 수 있는 각오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나이가 들고 시간이 들어갈 수록 우리 아버지께, 이세상 모든 아버지께 많은 것을 배운다.
둘의 결혼을 축복하러 갔다가, 더 많은 것을 받고 돌아온 하루.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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